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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18
  2. 2024.06.14

내가 아니라 아내가 하고 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타이핑을 친다!!

이얘기를 하려면 몇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어느날 담임선생님께서 우리아가 한테 한글을 가르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평소 우리 아가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기대감 조차 생기지 않았던 얘기이다.

그런데 웬걸?
한글을 떼었다! 선생님께서 마법을 쓰셨는지 어쨌는지...한글을 읽고 쓰는것이 가능해졌다. 최중증 자폐아인데도 말이다. (물론 여기서 논외로 해야할것은 "말"을 하냐 안하냐이다. 이건 한글을 배우는것과는 별개 문제이다.)

암튼 그래서 한글을 뗀지 3년이 지나...평소 아내가 노래처럼 외쳤던 "우리아가에게 카톡을 가르치겠다"를 시작 하게 된것이다.
한글을 쓸줄 아니 자판을 치는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볼때 얼추 비슷한 행위 아니겠는가.

몇달에 걸쳐 반복학습을 시키고 있는데...

얼레? 된다....
자기가 스스로 말을 만들어서 치는것은 불가능 하지만, 시키는대로 문자를 보내는것은 지금 아주 잘 하고 있다.

장족의 발전이다...그래..장족의 발전..

스스로 상대에게 보내고 싶은 말을 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어쩌면 이것도 나중에??)
지금 휴대폰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상대방에게 문자를 보낸다는것은 위에도 썼지만 상상 할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지 않았나?

남들 대학가네 마네 좋은 대학 가네 마네로 신경쓸때 우리는 자판 한개만 칠줄 알아도 박수를 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자폐아를 키우는 행복감중 하나 이려니 하고 오늘도 행복하게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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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은 이태원의 아노브 피자에서 했다.
"피자라면 역시 이태원이지!" 라는 선배의 말에 따라 우리는 이태원으로 향했고, 선택지는 아노브 피자였다.

아노브 피자의 외관.
여기가 입구이다.
TRP 피자는 배달도 안되고 포장도 안된다. 한정판매이므로 꼭 매장에서 먹도록 하자!
피클과 할라피뇨는 셀프바에서 셀프로 가져다 먹는것이다.
드디어 나온 TRP 피자! 맛이 훌륭하다! 요즘 유행하는 라구파스타의 소스를 피자에 접목한 부분에 있어서 새로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것은 기우 였다

늘 그렇듯 맛없는 식당의 글은 쓰지 않으므로 여기도 맛집이라고 할수 있겠다.

가격도 피자헛, 도미노피자정도 되면서 토핑의 양이나 도우의 품질은 앞에 그것들보다 상회 하는것이 정말 훌륭했다.
미국식 피자가 많다는 이태원 주변 피자집임에도 불구하고 짜지 않고 적당한 간에 맛좋은 피자를 먹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피자를 좋아하는 필자)

이태원 피자에 대한 첫인상이 괜찮았으므로 다음에도 이태원 피자집 투어를 해봐야겠다.

아노브 피자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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